미국의 유명 투자자 마크 큐반(Mark Cuban)은 1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암호화폐 업계를 외면할 경우 재선에 실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큐반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 암호화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과 암호화폐 지지 유권자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에 비판적인 겐슬러 위원장과 같은 입장을 고수할 경우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지지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긍정적인 태도로 돌아섰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바이든과 겐슬러의 암호화폐 반대 운동은 1시간 안에 멈출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게리 겐슬러가 이끄는 SEC는 코인베이스, 리플 등 다양한 암호화폐 기업을 상대로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소송을 제기해왔다. 하지만 증권성 판단 기준 등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고 ‘법 집행을 통한 규제’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