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미국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탑(GameStop)의 주가가 74% 급등하면서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분석 업체 S3 파트너스(S3 Partners)의 데이터에 따르면, 공매도자들은 당일 8억 3,800만 달러(약 1조 1,313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숏 스퀴즈 현상과 개인 투자자의 영향
S3 파트너스의 예측 분석 책임자 Ihor Dusaniwsky는 게임스탑의 숏 스퀴즈 점수가 100점에 도달했으며 많은 숏 커버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게임스탑 주가 급등은 인터넷 유명인 로어링 키티(Roaring Kitty)가 2021년에 일으킨 월스트리트의 역사적 밈주식 열풍을 되살리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2021년, 개인 투자자들은 헤지 펀드가 약세를 보이는 주식을 집중 매수하면서 공매도자들이 주식을 매입해 포지션을 커버하게 함으로써 주가를 상승시켰다.
현재 게임스탑의 24% 이상이 공매도 상태이며, 5월 이후 공매도자는 총 12억 4천만 달러(약 1조 7천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또 다른 밈주식 상승
Ihor Dusaniwsky는 공매도와 관련된 매수로 인해 게임스탑의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신규 공매도자들이 약 30달러의 가격으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공매도자들이 이러한 밈주식에서 “유혈낭자한” 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임스탑 외에도 AMC와 레딧(Reddit)과 같은 다른 밈주식도 월요일에 급등하여 AMC는 15%, 레딧은 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