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완화적 기조와 채권 환매 정책 속 단기 반등
비트코인 시세 및 반등 배경
비트코인은 1BTC당 6만3659달러로 전일 대비 0.3% 하락하며 제한적 조정을 나타냈다. 1일 6만달러 지지선이 붕괴되며 2개월 만의 저점인 5만6500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나온 가운데, 미 증시의 반등과 함께 3일 만에 강하게 회복됐다.
6일에는 저항선을 돌파하며 6만550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50일 이동평균선(65,845달러)에 근접한 뒤 상승세가 제한되며 평행 흐름으로 마감됐다.
양적 긴축(QT) 속도 조절이 결정되면서 장기 채권 수익률 상승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과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전반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분석가 시각: 레버리지 해소 긍정적 신호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 번스타인(Alliance Bernstein)은 최근 조정장 속에서 과도했던 선물 시장 레버리지가 해소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향후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니엘 얀 분석: 시장에 영향 준 세 가지 요인
크립타늄 캐피탈(Kryptanium Capital) 창업자 다니엘 얀은 최근 시장 변동성을 다음 세 가지 요인으로 설명했다.
- 미국 내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과열: 높은 물가 상승과 고용 강세는 미 국채 대량 매도를 유발했고, 이에 따른 장기 금리 상승은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 ETF 순유입 정체: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1월 11일 출시 이후 71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가다 4월 24일 처음으로 정체를 보였다. 반면,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이틀 연속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 알트코인 유동성 저하 및 락업 해제: 5월로 예정된 대규모 락업 해제 가능성, 주요 알트코인의 30~50% 낙폭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니엘 얀은 솔라나, AI 관련 코인, 밈코인 등이 향후 비트코인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출처: 다니엘 얀 공식 트위터
미국 재무부 정책 변화와 시장 반응
미국 재무부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채권 환매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매주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로 시행되며, 시장 개입 강화와 유동성 확보 효과가 기대된다.
FOMC에서는 양적 긴축을 월 350억달러 수준으로 축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위험자산에는 단기 호재로 작용했다. 실제 비트코인은 해당 발표 이후 며칠 만에 5만6700달러에서 6만1500달러까지 약 10% 상승했다.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 변화
7영업일 연속 순유출세였던 ETF 시장에서도 변화 조짐이 나타났다. 5월 3일 그레이스케일 GBTC에서 유입 전환이 확인됐고, 6일에는 IBIT 등 주요 ETF에서 각각 3억8000만달러, 1억9000만달러 유입이 발생했다.
미국·일본 주식시장 및 가상자산 관련주 흐름
6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76.5포인트(0.46%), 나스닥지수는 192.9포인트(1.19%) 상승했다. 가상자산 관련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 마라톤 디지털: 17.9% 상승, S&P 스몰캡 600 지수 편입 발표 영향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3.7% 상승, 1268달러 마감
- 코인베이스: 1.6% 상승, 226달러 기록
일본에서는 7일 닛케이225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04.7엔(1.06%) 상승했다. 이는 미국 고용통계의 예상보다 낮은 수치가 연준 정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과 미 증시 상승 영향을 반영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