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ETF 유입량 대비 5분의 1 수준…거래소 유출량은 2023년 이후 최고치 기록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4월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BTC)의 블록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일일 공급량이 3천만달러(약 414억원)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파이넥스는 이 수치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일일 평균 자금 유입량의 약 5분의 1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하루 4천만~5천만 달러(한화 약 552억~690억 원) 수준인 비트코인의 신규 시장 공급량이 반감기 이후 3천만달러로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석가들은 최근 몇 주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순유입세가 둔화되거나 순유출로 전환되기도 했지만, 일일 평균 순유입 규모는 여전히 1억5천만달러(약 2,070억원)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거래소에서 인출해 직접 관리하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 내 유통 물량이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거래소의 유출량은 2023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공급 축소와는 별개로,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후 오히려 5% 이상 상승하며 66,660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