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상장 마이닝 기업 라이엇 플랫폼즈(Riot Platforms)의 제이슨 레스(Jason Les) CEO가 미국 CNBC 프로그램에 출연해 비트코인 마이닝에 대한 자사의 견해와 계획을 발표했다.
텍사스 주에 위치한 북미 최대 비트코인 마이닝 시설을 운영 중인 라이엇은 2023년 비트코인 당 평균 직접 생산 비용이 약 7,500달러(약 997만 원)임을 밝혔다.
해당 비용에는 마이닝 장비, 전기, 인건비, 시설 유지 관리 비용 등이 포함되며, 높은 효율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제이슨 레스 CEO는 또한 올해 1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것이 마이닝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TF 승인 이후 라이엇의 주식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공급량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이 사업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4년에는 설비 확대를 통해 현재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반감기로 인해 비효율적인 마이너가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감기는 마이닝 업계 재편을 초래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로 간주된다.
나스닥 상장 미국 대형 비트코인 마이닝 기업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은 수중 자금을 다른 기업 인수 등에 활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한다.
라이엇, 2023년 역대 최고 실적 기록
라이엇은 지난해 12월 약 66,000대의 최신 비트코인 마이닝 머신을 추가로 주문했다고 밝혔다.
2024년 하반기부터 배치를 시작해 2025년 하반기까지 모두 가동될 예정이다. 레는 라이엇의 사업 확장을 위한 충분한 자금이 투입되고 있으며,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가능성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2023년 2월, 라이엇은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보고에 따르면, 총 수익은 비트코인 생산량 증가와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2억 8,070만 달러(약 3,733억 3,100만 원)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간 채굴된 비트코인은 6,626 BTC에 이른다.
라이엇은 2023년 말 기준, 현금 약 5억 9,700만 달러(약 7,941억 1,000만 원), 비트코인 7,362개(2023년 연말 시가로 3억 1,100만 달러, 약 4,138억 3,000만 원 상당) 및 장기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