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대량 인출
- 출금된 BTC, 여러 개의 새로운 지갑으로 분산 이동
-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보유량 39만 4,000 BTC로 감소
크립토퀀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18,000 BTC(약 10억 달러, 1조 3,000억 원)가 출금됐다.
출금된 비트코인은 각각 4,500만 달러(약 585억 원)에서 1억 7,100만 달러(약 2,223억 원) 사이의 잔고를 가진 여러 개의 새로운 지갑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대규모 출금은 비트코인 시장의 수급과 관련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출금으로 인해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인 39만 4,000 BTC(약 205억 달러, 26조 6,500억 원)로 감소했다.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출금 원인 분석
크립토퀀트 CEO 주기영은 20일, 코인베이스에서 출금된 비트코인이 거래소가 아닌 여러 개의 주소로 이동했다며, 커스터디 월렛(Custody Wallet)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보통 대규모 비트코인 출금은 투자자들이 중장기 보유 목적으로 자산을 이동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거래소에서 즉시 매각되지 않음을 의미하며, 시장의 매도 압력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이번 출금이 OTC(장외거래) 목적으로 이루어졌거나, 다른 기관 커스터디언(Custodian)으로 송금된 것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출금의 구체적인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반감기(4월)와 시장 전망
한편, 비트코인은 4월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Halving)를 앞두고 있다. 이는 신규 비트코인 공급량 감소를 의미하며, 시장 수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고래들의 대규모 출금이 반감기를 앞둔 전략적 움직임인지, 기관 투자자들의 장기 보유 목적 이동인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