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플랫폼즈의 채굴 머신 역대 최대 주문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의 비트코인 채굴 기업 라이엇 플랫폼즈(Riot Platforms, RIOT)는 지난 4일, MicroBT에서 총 66,560대의 최신 비트코인(BTC) 마이닝 머신을 구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라이엇 플랫폼즈 역사상 최대 규모의 주문으로, 약 2억 9,050만 달러(한화 약 3,745억 4,500만 원)에 달하는 거래다.
해시 레이트 증가 및 추가 구매 옵션
이들 머신으로 인해 라이엇의 해시 레이트가 18 EH/s(엑사 해시/초) 추가될 예정이며, 최대 75 EH/s 분량의 마이닝 머신을 추가 구입할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다.
라이엇은 이전에도 MicroBT와 33,280대의 마이닝 머신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4년 제1분기(1~3월)에 이전에 주문한 33,280대의 마이닝 머신이 납품되고 설치될 예정이다.
2024년 하반기에는 이번에 추가 주문한 66,560대가 도착하며, 2025년 하반기까지 전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시점에 Riot의 총 해시 레이트는 38 EH/s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MicroBT의 최신 마이닝 머신 및 ESG 적합성
MicroBT는 최근 WhatsMiner M60 시리즈를 발표했으며, Riot가 구입한 모델은 주로 침지 냉각 모델인 WhatsMiner M66S다.
MicroBT의 창립자 겸 CEO Zuoxing Yang(주싱 양)은 이 시리즈가 ESG에 적합한 품질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엇의 CEO Jason Les(제이슨 레스)는 이번 대규모 주문과 미래의 구매 옵션이 회사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추가 구매 옵션을 통해 최대 26만 5,000대의 마이닝 머신을 정액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이를 모두 활용할 경우 Riot의 셀프 마이닝 능력이 100 EH/s를 초과할 수 있다.
최근 라이엇의 성과 및 주가 상승
라이엇은 11월에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했으며, 매출액은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30% 이상 밑돌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Riot 주가는 연초부터 +349.26% 상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