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EC, 유명 가상자산 ‘세이프문’ 경영진 사기 혐의로 고발

  • 세이프문 창립자 및 CEO 등 주요 임원진 증권법 위반 및 투자금 유용 혐의
  • 미 사법부, 증권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 추가 기소…CEO·CTO 체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프로젝트 ‘세이프문(SafeMoon)’과 창립자 및 주요 경영진을 사기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SEC는 최근 세이프문의 창립자 카일 네기(Kyle Nagy)와 최고경영자(CEO) 존 카로니(John Karony), 최고기술책임자(CTO) 토머스 스미스(Thomas Smith)를 투자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주요 혐의 내용

SEC는 카일 네기가 투자자들에게 세이프문 토큰 관련 유동성 풀(Liquidity Pool)의 자금이 잠겨 있어 인출되지 않는다고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풀의 대부분이 잠금 처리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이를 숨겼다고 지적했다.

실제 세이프문 경영진은 유동성 풀에 잠겨 있어야 할 자금을 착복하여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5년 3월 유동성 풀의 자금이 안전하게 보호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세이프문 시세는 하루 만에 50% 가까이 폭락했다.

이후 CEO 존 카로니와 CTO 토머스 스미스는 착복한 자금으로 다시 세이프문 토큰을 매입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등 시장 조작을 벌였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지 텐레이로 가상자산 부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투자할 때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경고했다.

한편 같은 날 미 사법부도 이 사건에 대해 증권사기와 자금 횡령 및 자금세탁 혐의로 경영진을 추가 기소했으며, 세이프문의 존 카로니 CEO와 토머스 스미스 CTO를 체포한 상태다. 다만 창립자인 카일 네기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고 현재 도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세청(IRS) 범죄조사국의 특별담당관 토머스 파토루소는 “가상자산을 활용한 사기나 횡령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엄정한 수사 의지를 밝혔다.

이번 사건을 통해 투자자들은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선택할 때 유동성 보호 상태와 투명성, 운영진의 신뢰성을 철저히 점검할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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