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금리 조달로 고배당 주식 투자… “위험 없이 수익 창출”
-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 7.4%까지 확대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 찰리 멍거는 워런 버핏의 일본 투자를 두고 “신이 상자를 열고 돈을 쏟아부은 것과 같았다”고 평가하며, 최소한의 리스크로 높은 수익률을 창출한 대표적 사례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멍거는 해당 투자가 “팬데믹 기간 중 거의 위험 없이 막대한 수익을 낼 수 있었던 드문 기회”였다고 말했다.
0.5% 조달로 5% 수익률 확보
버크셔 해서웨이는 일본에서 연 0.5%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5%의 배당 수익률을 지급하는 일본 상장기업 주식에 투자했다.
멍거는 “기회가 너무 많아 거절할 수 없었다”며 “일본 금리는 10년간 0.5%였고, 우리가 투자한 기업들은 매우 안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2020년 60억 달러 투자… 지분 꾸준히 확대
버크셔는 2020년 여름, 일본의 5대 종합상사에 총 60억 달러(약 8조 40억 원) 상당의 지분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당시 각 기업별로 약 5% 수준의 지분을 매입했으며, 최근에는 평균 7.4%까지 지분율을 확대했다.
“우리는 매우 인내심 있게, 조금씩 지분을 늘렸다”고 멍거는 설명했다.
버크셔의 신용 등급이 만든 기회
멍거는 “우리가 유일하게 그런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업이었다”며, 버크셔의 높은 신용 등급이 저금리 조달을 가능케 한 주요 요인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가 0%에서 5% 이상으로 급등한 상황과 비교하면, 버크셔의 일본 투자는 특히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찰리 멍거는 “정말 쉬운 돈이었다”며 해당 투자 전략의 성공을 회고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