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가상자산 3분의 1 수준 유입 감소…JP모건 “투자 수요 둔화”

1분기 약 16.5조원
투자자 유입 감소
스트래티지 및 VC 지탱

JP모건 매니징디렉터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가 이끄는 애널리스트 팀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가상자산 유입금은 약 110억달러(약 16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분의 1 수준이며, 연환산 기준 약 440억달러(약 66조원)로 2025년 연간 1300억달러(약 195조원)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JP모건은 가상자산 펀드 유입, CME 선물 포지션, 가상자산 벤처캐피털 조달 규모, 기업 재무 기반 비트코인 매입을 합산해 전체 유입 규모를 산출했다. 그 결과 개인과 기관 투자자 유입은 거의 사라지거나 소폭 감소로 나타났고,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과 일부 벤처캐피털(VC)로의 집중 투입이 전체를 지탱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1분기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특히 1월 유출 규모가 컸으며, 비트코인 ETF는 3월에 일부 회복됐지만 CME 선물 포지션도 이전 연도 대비 약화되면서 기관 투자자의 선물 수요는 연초 이후 감소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23.8% 하락해 연초 기준 2018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기업 재무 기반 비트코인 매입은 여전히 주요 유입 항목으로 남아 있으나, 2025년과 비교해 편차가 확대됐다. 스트래티지는 주식 발행을 통해 매입을 이어갔고, 일부 소형 기업은 자사주 매입 재원 확보 등을 이유로 보유 비트코인을 매도했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업체는 1분기 순매도자로 전환됐으며 일부 상장 채굴업체는 유동성 개선과 인공지능 사업 전환을 배경으로 보유 물량을 담보로 제공하거나 매도했다. JP모건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투자 환경이 경직되고 재무 기준이 강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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