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50% 이상 상승
구글 보고서 영향
구글 양자 인공지능 연구진이 지난 3월 30일 공개한 양자컴퓨터 관련 백서가 알고랜드(ALGO) 상승 배경으로 언급되고 있다. 해당 백서는 ‘양자 취약성에 대비한 타원곡선 기반 가상자산 보안(Securing Elliptic Curve Cryptocurrencies against Quantum Vulnerabilities)’로, 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 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다뤘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알고랜드는 주간 기준 50% 넘는 상승폭을 기록하며 18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양자 백서는 타원곡선 암호(ECDLP)를 기반으로 한 현재 블록체인 보안이 양자컴퓨터 등장으로 무력화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쇼어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기존에는 계산이 어려웠던 개인키 도출이 가능해지며,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디지털 서명 체계를 직접적으로 위협한다.
구글 연구진은 256비트 타원곡선(secp256k1)을 깨는 데 필요한 자원을 제시했다. 약 1200~1450개의 논리 큐비트와 7000만~9000만 수준의 Toffoli 연산으로 공격이 가능하며, 물리 큐비트 기준으로는 50만 개 미만 장비에서 수분 내 실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경우 거래가 블록에 기록되기 전 짧은 시간 내 개인키를 계산해 거래를 가로채는 ‘온스펜드(on-spend)’ 공격이 가능해진다. 특히 빠른 연산 속도를 가진 초전도·광자 기반 양자컴퓨터가 먼저 상용화될 경우 실시간 거래 공격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장기간 공개된 주소나 사용되지 않은 지갑은 ‘앳레스트(at-rest)’ 공격 대상이 되며, 개인키 분실로 방치된 자산은 향후 회수 또는 탈취 논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자산은 프로토콜 변경으로 보호하기 어려워 정책적 대응 필요성도 거론했다.
연구진은 대응 방안으로 양자내성암호(PQC)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공개키 노출 최소화, 키 재사용 금지 등 중간 단계 방어도 병행해야 하며, 기술적 대응과 함께 제도적 논의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글은 백서에서 알고랜드를 양자 취약 블록체인 환경에서 포스트 양자 암호(PQC)를 실제 적용한 사례로 명시했다. 알고랜드가 격자 기반 서명 방식 ‘팔콘(Falcon)’을 스마트 트랜잭션과 상태 증명에 적용했고, 2025년 PQC 보호 트랜잭션을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계정 비밀키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도 향후 PQC 전환을 고려한 설계로 평가했다.
한편 프로젝트 일레븐은 구글 데이터를 바탕으로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 비밀키를 이론적으로 9분 내 해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약 670만 비트코인이 양자 공격에 취약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구글은 알고랜드 외에도 솔라나(SOL), 엑스알피(XRP( 레저를 실험적 내양자 암호 구현 사례로 함께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