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8000달러 하회…거시 부담 확대

우크라 공습
러시아산 원유 공급 차질

유가 상승 압력

비트코인이 24시간 동안 2.5% 하락하며 4일만에 6만8000달러(약 1억250만우너) 아래로 내려갔다. 서클인터넷(CRCL), 코인베이스(COIN), 스트래티지(MSTR) 등 가상자산 관련 종목도 프리마켓에서 하락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석유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을 단행하면서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고, 비트코인을 포함한 금융시장 부담이 확대됐다. 이란 전쟁으로 이미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추가 변수로 작용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 공백을 메우기 위해 러시아 원유 제재를 일시 완화했지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레닌그라드 지역 항만과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 러시아 석유 수출 능력 약 40%가 영향을 받았으며, 물류 차질이 생산 문제와 함께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중동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차질이 겹친 가운데 러시아 공급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를 키우며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 강화 가능성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단기 금리 옵션 시장에서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거래도 나타났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5%에 근접하며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향했다. WTI는 배럴당 96달러, 브렌트유는 100달러를 넘어섰고 달러 지수(DXY)는 100에 근접하며 위험 자산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6만5000달러(약 9750만원)~7만5000달러(약 1억1250만원) 범위에서 거래를 이어왔지만, 거시 환경 부담이 확대되며 하단 이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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