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
유가 상승 압박
비트코인이 7만달러(약 1억500만원) 아래로 내려갔으며 미국 주가지수 선물 또한 하락했다.
매체 디크립트는 미 국방부가 이란을 겨냥한 지상군 투입과 대규모 폭격을 포함한 군사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 속에 비트코인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 발언이 엇갈리면서 원유 상승이 이어졌고, 선물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P 500 선물은 0.8% 내렸고, 나스닥100 선물은 1.1%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1달러를 기록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약 27 수준으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너무 늦기 전에 진지하게 나서야 한다”며 이란을 압박했다. 이 발언은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 유예 시한 약 48시간을 앞두고 나왔다. 앞서 매체 악시오스는 미 국방부가 지상군 투입을 포함한 군사 선택지를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정한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 유예 기간은 27일 종료된다.
마크 말렉 시버트파이낸셜 최고투자책임자는 “현재 선물 시장은 다시 원유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며 “대통령 발언과 이란 측 입장이 동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이란 국영 파르스 통신이 전했다.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약 30만원)까지 오를 경우 경제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렉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 참여자들이 해협 봉쇄가 기존 예상보다 더 길어질 상황을 점차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지난 1개월 이내 매수한 단기 보유자 평균 매입 단가는 약 7만200달러로 주요 지지선으로 언급한 바 있다. 또한 1~3개월 보유 구간 매수자 평균 단가는 8만2200달러로 상단 저항 구간으로 평가했다.
홍콩 기반 해시키그룹의 팀 선 수석 연구원은 단기간 내 협상으로 긴장이 해소되기 어렵다며 전쟁 고조 가능성을 언급했다. 최근 상승 구간은 새로운 상승 추세보다는 방어적 매수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코베이시레터는 변동성지수(VIX) 선물 변동성이 최근 6개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시장이 향후 더 큰 변동 가능성에 대비하는 상황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팀 선 수석 연구원은 위험 요인이 현실화될 경우 비트코인이 고변동 자산으로 취급될 수 있으며, 반대로 과도한 우려일 경우 단기 변동 이후 반등 가능성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