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엇갈린 입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과 테헤란 간 “생산적 접촉”을 언급하며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을 5일간 미루겠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측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재러드 쿠슈너가 23일(현지시간) 접촉을 시작했고 24일까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시 핵무기 금지와 정권 교체가 포함된다고 언급했고, 이란이 전쟁 종결을 원한다고도 말했다.
또 CNN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 협상 이후 미국과 이란 사이에 15개 합의 항목이 있다고 발언했다.
이란 외무부는 국영 매체를 통해 미국과 직접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주장에 대해 부인했다. 다만 중동 지역 국가들과 외교적 해법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아랍권 인사들은 양측과 각각 접촉을 이어가고 있으나, 이란이 교전 중단 조건을 높게 설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반관영 이란 통신사 파르스 통신은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텔아비브와 미국·이스라엘의 일부 지역 동맹을 겨냥한 대응을 준비 중이라는 내용을 전했다.
모즈센 레자에이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군사 고문은 피해에 대한 전면 보상이 이뤄질 때까지 전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란 군 대변인은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 오만 인근 해역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으며 입지를 드러내기 위해 기뢰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증시는 상승했고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이동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동 충돌이 1970년대 두 차례 오일 쇼크 당시보다 세계 원유 시장에 더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