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협상 없다” 부인
트럼프 “이란이 먼저 연락해”
“이란 최고위 인사 접촉”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고위 인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기자들에 미국 측이 이란 “최고위 인사(“top” Iranian leader)”와 접촉하고 있으며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일요일 협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지만, 이란 측 인물은 특정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이 합의를 매우 원하고 있으며 미국도 합의를 원한다”며 “전화로 다시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주말 동안 워싱턴과 테헤란 간 대화가 생산적으로 진행됐다고 적었다. 이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 발전 시설을 겨냥한 공격 시한을 5일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이 먼저 연락했다”며 “전쟁이 없어야 하고 핵무기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예루살렘포스트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측에서 미국과 협상을 진행 중인 인물로 이란 의회 의장 갈리바프를 지목했다.
다만 이란 외무부는 국영 매체를 통해 미국과 협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긴장 완화를 위한 주변국 제안은 있었지만, 관련 요청은 미국에 전달해야 한다”며 이란이 전쟁을 시작한 당사자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도 이란이 합의를 강하게 원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트코프와 쿠슈너가 일요일 밤 이란 인사들과 만났다고 말했다.
또 이란 국영 매체 보도에 대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언급하면서, 5일 유예 기간 내 합의에 도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