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원유 거래 확대
DEX 이용 증가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원유 변동성이 탈중앙화거래소(DEX) 하이퍼리퀴드로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JP모건이 20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전했다. 전통 시장이 휴장하는 시간에도 거래가 가능한 환경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JP모건은 비암호화폐 투자자까지 영구선물(perpetual futures)을 통해 원유에 접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만기가 없는 파생상품인 영구선물은 24시간 거래되며, 펀딩비를 통해 현물과 괴리를 조정한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가 이끄는 JP모건 분석팀은 “이달 초 이란 전쟁이 발생했을 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거래가 중단된 주말 사이, 하이퍼리퀴드에서 원유 거래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원유를 중심으로 변동 폭이 커졌고, 전통 거래 시간 외 유동성 부족이 변동 폭을 더 키웠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이동했다.
주말 동안 CME가 열리지 않자 투자자들은 하이퍼리퀴드의 CL-USDC 영구선물을 통해 거래를 이어갔다. 해당 상품은 최대 20배 레버리지를 제공하며, 하루 거래 규모는 17억달러(약 2조5500억원)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약 3억달러(약 4500억원) 수준이다.
DEX는 중개자 없이 이용자 간 직접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으로,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거래가 자동 실행된다.
JP모건은 전통 자산을 24시간 거래하려는 수요가 DEX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퍼리퀴드는 온체인 오더북 방식을 적용해 스프레드를 줄이고 체결 정밀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빠른 거래 확정과 포트폴리오 마진 기능이 기관 투자자의 참여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DEX는 속도, 유동성, 자기 보관, 24시간 거래 환경을 앞세워 중간 규모 중앙화거래소의 파생상품 거래 비중을 일부 흡수하고 있다고 JP모건은 전했다.
JP모건은 이러한 변화가 원유를 넘어 다른 자산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퍼리퀴드의 HYPE 토큰은 올해 들어 약 2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