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상장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 매도 후 AI·HPC 데이터센터 전환 늘어

뉴욕증시 상장사 3곳
월간 1250 BTC 생산
보유분 일부 매각

뉴욕증시에 상장된 클린스파크(NASDAQ: CLSK), 캉고(NYSE: CANG), 비트푸푸(NASDAQ: FUFU) 3곳이 2026년 2월 총 약 1250BTC를 채굴했으며 월간 생산분을 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9050만달러(약 1340억원) 규모라고 매체 더블록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채굴량은 클린스파크가 568BTC로 가장 많았고, 캉고는 해시레이트 50EH/s에서 454.83BTC를 생산했다. 2월 말 기준 캉고 보유량은 3313BTC다.

비트푸푸는 227BTC를 채굴했으며 이 가운데 190BTC는 클라우드 마이닝 고객 물량, 37BTC는 자체 채굴분이다. 2월 말 보유량은 1830BTC로 전월 대비 34BTC 늘었고, 관리 해시레이트는 26.4EH/s로 집계됐다.

클린스파크는 2월 채굴 물량의 97%인 553BTC를 1BTC당 평균 6만6279달러에 매도해 약 3650만달러(약 536억원)를 확보했다. 같은 달 텍사스주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인수하고, ERCOT가 승인한 300메가와트 전력 용량을 추가했다. 계약 전력은 총 1.8기가와트다.

캉고는 2월 초 4451BTC를 매도해 약 3억500만달러(약 4484억원)를 마련했으며, 비트코인 담보 대출 상환과 AI 인프라 투자를 병행했다.

채굴 업계 전반에서는 데이터센터 설비와 전력 용량을 인공지능과 고성능 컴퓨팅(HPC) 작업에 활용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비트코인 변동성과 채굴 난이도 상승도 사업 다변화를 압박하고 있다.

코어 사이언티픽은 2026년 중 보유한 비트코인을 거의 전량 매도하고 AI 코로케이션 사업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비트팜즈는 사명을 케일 인프라스트럭처로 바꾸고 미국 이전을 추진하며, 채굴 중심 사업에서 AI·HPC 데이터센터 운영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2026년 동안 주요 채굴 기업들의 AI·HPC 전환은 이어질 전망이다. 전력 인프라 활용 방안과 함께, 채굴을 주력으로 둘지 데이터센터 운영자로 성격을 바꿀지가 각 기업의 향후 평가에 영향을 줄 변수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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