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레이어2 ‘베이스’, OP 스택에서 독자 구축으로 전환

OP 스택 탈퇴
옵티미즘(OP) 토큰 하락

코인베이스가 지원하는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가 옵티미즘의 ‘OP 스택’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자체 통합 스택으로 전환한다.

18일(현지시간) 베이스 엔지니어링 블로그에 따르면 베이스는 외부 기술 의존을 낮추고 독자 개발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OP 스택은 레이어2 프로젝트인 옵티미즘이 개발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모음이다. 누구나 이 도구를 활용해 이더리움과 호환되는 자체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된 ‘표준 개발 프레임워크’를 의미한다.

베이스는 2023년 출시 이후 이더리움 레이어2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왔으며, 디파이라마 데이터 기준 총 예치금(TVL)은 약 38억 5000만 달러(약 5조 5440억 원) 규모를 기록 중이다. 그동안 베이스는 웹3 사용자 확보를 위해 OP 스택을 채택하고 옵티미즘, 플래시보츠, 패러다임 등과 협력해 왔으나, 코드베이스 분산과 외부 기술 의존으로 인한 개발 속도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전환을 결정했다.

베이스는 그동안 옵티미즘 생태계의 최대 수익원으로 평가받아 왔으며, 매일 13.15 ETH를 지급해 다른 슈퍼체인 소속 네트워크들을 크게 앞질러 왔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전환으로 인해 옵티미즘의 일일 수익은 94%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베이스 개발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통합 스택 이행의 주요 목표로 ▲연간 하드포크 횟수를 현재의 2배인 6회로 늘려 개발 사이클 가속화 ▲프로토콜 사양과 코드베이스 간소화 ▲이더리움 레이어1에 선행 기술을 적용하는 선례 구축을 제시했다.

기술 스택 전환 과정에서도 당분간 OP 스택 사양과의 호환성은 유지될 예정이다. 베이스는 4단계 로드맵에 따라 이행을 진행하며, 노드 운영자는 향후 수개월 내에 새로운 베이스 클라이언트로 전환해야 한다. 베이스 측은 통합 스택 전환 이후에도 프로토콜과 사양을 오픈 소스로 유지하고 대체 구현 개발을 허용하는 등 개방적인 환경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표를 베이스가 옵티미즘의 ‘슈퍼체인’ 구상에서 자립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발표 직후 옵티미즘(OP)은 한때 5% 이상 하락했으며, 레이어2 시장의 지형 변화에 대한 관측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는 레이어2의 새로운 방향성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제시 폴락 베이스 창설자는 레이어2가 단순한 실행 레이어를 넘어 진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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