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패권 경쟁에 채굴사들 사업 확장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포함 미국 4대 테크 기업이 올해 AI 설비에 최대 6650억달러(약 957조원)을 투자할 전망이다.
13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4개 기업의 올해 총 투자 규모는 최대 6650억달러(약 957조 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74% 증가한 수치다. 투자금 대부분은 AI 칩, 서버,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입된다.
알파벳은 1750억~1850억달러(약 252조~266조원), 아마존은 2000억달러(약 288조원), 메타는 1150억~1350억달러(약 165~194조원), 마이크로소프트는 1450억달러(약 208조원)를 각각 집행할 계획이다.
전력 기업인 듀크 에너지(Duke Energy)도 5년간 1030억달러(약 148조원) 규모의 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인프라 구축에 합류했다. 듀크 에너지는 2025년부터 대규모 발전 설비 건설에 착수하며 2030년까지 연 5~7%의 이익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 역시 이달 3조 76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실시했으며,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기가와트급 초거대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 중이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도 AI 데이터센터로의 사업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나스닥 상장사 아이렌(IREN)은 최근 분기에만 AI 데이터센터와 GPU 부문에 8억달러(약 1조 1520억원)를 투자했다. 비트디어(Bitdeer), 마라 홀딩스(MARA),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 하이브 디지털(HIVE Digital) 등 주요 기업들도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비트디어는 전력 포트폴리오를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해 AI 인프라 수급 불균형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