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암호화폐 보유 관리(커스터디) 기업인 프라임 트러스트는 재정 상태 악화로 인해 네바다주 금융기관국으로부터 고객의 새로운 자산 수령 중단 명령을 받았다.
“프라임 트러스트의 재정 위기”
네바다주 금융기관국은 2022년 11월부터 프라임 트러스트의 재정 상황을 조사해 왔으며, 그들의 사업 운영이 불안정하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2023년 6월 21일 재무제표에 명시된 중대한 부채로 인해 출금에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프라임 트러스트는 고객의 신탁 계약을 위반하고,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지 못하였으며, 출금 요청에 응답하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네바다주 신탁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금융기관국의 목표는 프라임 트러스트의 고객 이익을 위해 남아있는 기업 가치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가상화폐 커스트디 기업 BitGo는 프라임 트러스트의 모회사인 프라임 코어 테크놀로지의 모든 주식을 인수하려는 비바인딩 약정을 체결했으나, 이후 이를 취소했다.
다른 기업들의 상황
프라임 트러스트의 출금 중단 결정으로 인해 여러 기업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가상화폐 결제 인프라 기업 스태블리는 일부 서비스를 중단하고 새로운 캐스트디 기업과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에스토니아를 기반으로 하는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코인메트로는 스태블리가 달러 입출금을 중단한 영향으로 달러 거래에 문제가 발생했다.
따라서 새로운 결제 파트너 회사를 찾고 있다.
대체자산 등 투자 플랫폼 Securitize Markets 역시 2차 거래 등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고객의 보안 토큰은 모회사인 Securitize가 보관하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고 한다.
Securitize Markets는 투자자 자산의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며, 프라임 트러스트에서 자금 인출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모회사 Securitize가 대응한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앞으로 1개월 동안 새로운 캐스트디 기업과의 제휴를 목표로 하며, 거래가 재개되도록 계획하고 있다.
영향 받지 않은 기업들
한편 스테이블 코인 TUSD의 발행 기업인 TrueUSD는 프라임 트러스트에 대한 노출이 없다고 선언했다.
TUSD의 가격은 잠시 1달러에서 떨어졌으나, 현재는 다시 1달러로 복원되었다.
이렇게 보면, 프라임 트러스트의 재정 위기가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일부 기업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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