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불가 입장
다른 가상자산 인사와 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 공동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SBF)에 대한 사면을 배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SBF의 사면 요청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SBF는 FTX 고객 예치금을 전용한 혐의 등으로 2023년 11월 배심원단으로부터 사기 및 공모 혐의 유죄 평결을 받았고, 2024년 3월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다. 현재는 판결과 형량 모두에 대해 항소를 진행 중이다.
SBF의 부모는 지난해 1월부터 변호인단과 트럼프 대통령 측과 가까운 인사들을 접촉하며 사면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같은 달 트럼프 대통령은 다크넷 마켓플레이스 ‘실크로드’ 설립자 로스 울브리히트를 사면한 바 있어, 이번 결정은 다른 가상자산 관련 사면 사례와 대비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들과 바이낸스 설립자 자오 창펑(CZ)을 포함해 여러 가상자산 업계 인사들에게 사면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시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앞서 “헌법상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며 자오창펑 사건이 이전 행정부의 가상자산 단속 기조 속에서 기소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재임 중 가족의 가상자산 관련 사업 확대에 대해서도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상자산 정책 지지는 정치적 판단과 함께 중국과의 경쟁 구도에서 나온 선택이라고 덧붙이며, 규제 완화가 이해충돌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