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1만개 활용
신행정구역 개발
청년 유출 억제
부탄 정부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 1만개를 남부 신행정구역인 ‘겔레푸 마인드풀니스 시티(Gelephu Mindfulness City·GMC)’ 건설에 투입한다.
17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부탄 정부는 국가 비트코인 준비금을 활용해 GMC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GMC는 2024년 착공한 도시로, 고부가가치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젊은 인구의 해외 유출을 막고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금융과 관광을 비롯해 친환경 에너지, 기술, 의료, 농업 등 다양한 산업 기업 유치를 추진한다.
부탄 정부는 가상자산과 핀테크 기업에 상대적으로 유연한 규제 환경을 제공하고, 비트코인 채굴 산업 확대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GMC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도시 면적은 약 1544제곱마일로, 부탄 전체 국토의 약 10% 규모다.
부탄은 국가 단위 비트코인 보유량에서 세계 5위 수준이다. 보유 물량 대부분은 채굴을 통해 확보했으며, 현재 약 1만1286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평가액은 9억8600만달러(약 1조4500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