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교환 비율 1:2.54…내일 공동 기자회견 예정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네이버의 간편결제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포괄적 주식 교환 계약을 체결했다.
두나무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 교환 계약 안건을 의결했으며, 네이버도 같은 날 이사회를 통해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사회에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직접 참석해 사업 계획과 교환 배경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교환 비율은 1:2.54로,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주식 2.54주가 교환된다. 이번 비율은 양사의 주당 가액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지분가치는 4조9천억 원, 두나무의 지분가치는 15조1천억 원으로 평가됐으며, 주당 가액은 각각 17만2,780원과 43만9,252원이다.
이사회 의결 후 주주총회 승인과 정부 인가 절차를 거쳐야 효력이 발생한다. 두나무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도 통과해야 한다.
양사는 27일 경기도 성남 네이버 제2사옥 ‘네이버 1784’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절차와 사업 협력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직접 참석해 통합 이후 비전과 일정 등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