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업체 600MW AI/HPC 계약 주목
JP모건이 24일 공개한 산업 보고서에서 일부 비트코인 채굴기업과 고성능컴퓨팅(HPC) 기반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의 방향성을 전면 재평가하며, 업계가 “HPC·클라우드 컴퓨팅 전환의 높은 확정성 단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9월 말 이후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은 AWS, 구글 지원 플루이드스택,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사와 장기 AI·HPC 계약을 체결해 누적 600MW 이상을 확보했다.
JP모건은 2026년 말까지 채굴사들이 약 1.7GW의 HPC 핵심 IT 부하 증설 계획을 추가 공개할 것으로 평가했으며, 이는 현재 승인된 전력 공급량의 약 3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비트코인 채굴에 집중하고 있는 대표 기업 마라(구 마라톤)와 라이엇의 목표가는 하향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제시된 기업별 조정 내역은 다음과 같다.
· 사이퍼 마이닝: 투자의견을 상향해 ‘증권사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8달러(약 2만6460원)로 상향(기존 12달러·약 1만7640원)했다.
· 클린스파크: ‘증권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달러(약 2만580원)로 제시했다.
· 아이렌: 목표주가를 28달러(약 4만1160원)에서 39달러(약 5만7330원)로 조정했으나 투자의견은 ‘매도’로 유지했다.
· 마라: 목표주가를 20달러(약 2만9400원)에서 13달러(약 1만9110원)로 낮췄다.
· 라이엇: 목표주가를 19달러(약 2만7930원)에서 17달러(약 2만4990원)로 하향했다.
JP모건은 채굴업계가 2026년까지 HPC 핵심 IT 전력 용량을 1.7GW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