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P “노동시장 둔화·임시 예산안 통과에 위험자산 회복 기대”
싱가포르 트레이딩사 QCP 캐피탈은 12일 일일 시장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미국 주요 거래 시간대에서 하락한 뒤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10만3000달러(약 1억5400만원) 부근에서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QCP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 사태가 이어지고 있으나 해결 경로가 명확해지고 있다”며 “전날 발표된 ADP 민간 고용지표가 둔화되면서 ‘노동시장 약화’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식 고용 통계인 노동통계국(BLS) 발표 시점이 불확실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9~10일)를 앞둔 시장의 긴장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미 상원은 전날 정부 예산을 내년 1월 30일까지 연장하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으며, 현재 법안은 하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QCP는 “이에 따라 연말 연휴 기간 행정 공백은 피할 수 있으나 내년 초 또다시 정치적 교착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으로 리스크는 완화됐지만 구조적 문제는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 따르면 정부 셧다운이 11월 12~15일 사이에 종료될 확률은 97%로 나타났다.
QCP는 “정부 셧다운 불확실성, 무역 마찰, 신용시장 변동성, 경제지표 둔화 등으로 4분기 내 일시적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기업 실적의 견조함이 연말까지 위험자산과 비트코인 시세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6년에는 통화·재정정책이 모두 완화적 기조를 유지해 성장세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