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내부서 ‘셧다운 협상파’ 비난…하원의장 12일 표결 ‘희망’

미국 역사상 최장기 셧다운에 미 민주당 당내 갈등 표면화

미국 상원에서 셧다운 해제 법안 표결이 진행되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 의원 7명과 무소속 1명이 공화당과 손잡고 법안 처리를 지지해 자당 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원은 전날 셧다운 해제 법안을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가결해 정부 재개방 절차를 추진했다. 공화당 랜드 폴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으며, 나머지 공화당 의원 52명은 찬성했다.

민주당 측에서는 팀 케인(버지니아), 매기 하산·진 샤힌(뉴햄프셔), 존 페터맨(펜실베이니아), 재키 로젠·캐서린 코르테스 마스토(네바다), 딕 더빈(일리노이) 상원의원과 무소속 앵거스 킹(메인)이 법안 찬성에 나섰다.

킹 의원은 “정부 폐쇄를 계속 끌며 공화당이 오바마케어 확대 예산을 수용하길 기다리는 전략은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화된 셧다운으로 임금이 중단된 연방 공무원과 혼란을 겪는 항공 수송 상황을 언급하며 현실을 인정한 셈이라고 WSJ은 전했다.

이들 8명을 향한 당내 반발도 거세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한심하다”고 비판했고, 하원의원 로 카나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법안에는 연방 공무원 임금의 소급 지급과 해고자 재고용 조항이 포함됐다. 임시 지출안은 내년 1월 30일까지 효력을 가지며, 농무부와 보훈부 등 일부 부처는 오는 9월 30일까지 1년 예산이 확보된다.

WSJ은 이번 합의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규정 폐지 압박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동안 ‘오바마케어’가 보험사만 이롭게 한다며 “사기”라고 비판했다.

또 WSJ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오는 12일(현지시간) 임시 예산안 표결을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WSJ은 이번 사태에 대해 “셧다운을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행태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의 과거 경험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논평했다.

✉ eb@economybloc.com

└관련뉴스📨

미 상원, 디지털자산 규제 초안 공개…CFTC 감독 권한 확대

미 재무부, 가상자산 ETF 스테이킹 지급 승인

나스닥, 5월 이후 최대 상승…미국 셧다운 타결 기대감 확산

미 정부 임시 예산안, 상원 절차표결 통과 후 본회의 심의 진행

럼블, 테더 지원으로 노던데이터 인수 추진…주가 11%↑

이더리움 재단 dAI팀 ‘인공지능 결제 인프라 로드맵 2026’ 공개

DEX 블루핀, 수이 코인 재무사 SUIG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크립토닷컴, 기관 대상 수이(SUI) 코인 커스터디 서비스 개시

인기뉴스

1

유엑스링크,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 재상장 신청

유엑스링크(UXLINK)
2

미국서 리플(XRP) 현물 ETF 5종 DTCC 등재…이달 내 상장하나

XRP 레저 - 리플
3

미 정부 임시 예산안, 상원 절차표결 통과 후 본회의 심의 진행

미국 증시 / 프리픽
4

미 재무부, 가상자산 ETF 스테이킹 지급 승인

스콧 베센트 - NYT
5

바이비트, 국내 거래소 코빗 인수 추진

코빗
6

트럼프 “관세배당”·셧다운 해제 기대감…비트코인 반등·트럼프家 코인 WLFI·TRUMP 강세

비트코인
7

美 뉴욕연은 총재 “연준, 채권매입 통해 자산 확대 검토 중”

미국 월스트리트
미국 증권거래소
미국 민주당
비트마인 이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