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음악·TV 등 대상…CFTC 등록 파생상품 거래소 통해 운영
할리우드닷컴이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과 손잡고 영화·TV·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대상으로 한 예측시장 서비스를 선보인다.
3일(현지시간)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할리우드닷컴은 크립토닷컴 파생상품 북미법인(Crypto.com Derivatives North America)과 협력해 영화, 배우, TV 프로그램, 시상식 등에 대한 예측 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개설한다.
해당 법인은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등록된 거래소 및 청산소로, 이용자들은 연방 규제 체계 내에서 예측·베팅 계약을 거래할 수 있으며, 할리우드닷컴은 자사 플랫폼 전반을 통해 이를 홍보한다.
베팅 서비스는 영화, 브로드웨이 공연, TV쇼, 뮤지션, 주요 시상식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대상으로 이벤트 계약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며, 시세는 실시간으로 변동돼 엔터테인먼트 관련 이슈에 즉각 반응할 수 있다.
미첼 루벤스타인 할리우드닷컴 공동대표는 “예측시장의 성공은 미래 사건 결과에 거래로 참여하려는 강한 수요를 보여준다”며 “리얼리티 쇼나 시상식 수상자, 음원 차트 1위 여부 등을 팬이 직접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립토닷컴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주주로 있는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과 손잡고 ‘트루스 프리딕트(Truth Predict)’라는 별도 예측시장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양사는 앞서 크립토 상장지수펀드(ETF)를 공동으로 공개하고, 트루스소셜 플랫폼 내에서 크립토닷컴의 자체 토큰인 CRO를 유틸리티 토큰으로 통합하기도 했다.
예측시장은 지난해 미국 대선 기간 중 폴리마켓(Polymarket)을 중심으로 거래가 급증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칼시(Kalshi) 등 다수의 플랫폼이 등장했고, 폴리마켓과 칼시는 각각 수십억 달러(약 수조원) 규모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으며 예측시장 거래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할리우드닷컴의 행보는 무비패스(MoviePass)가 지난 10월 30일 출시한 박스오피스 예측 플랫폼 ‘모굴(Mogul)’ 공개 직후 이뤄졌다. 모굴은 현재 실물 자산을 걸지 않고 게임 형식으로 운영되며, 이용자들이 영화·배우·감독으로 구성된 팀을 꾸려 흥행 성과를 겨루는 방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