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EN, 델로부터 GPU 58억달러 구매 계획
연 19억달러 수익 전망, 주가 20% 급등
마이크로소프트가 비트코인 채굴기업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한 아이렌(IREN)과 97억달러(약 13조8700억원) 규모의 AI 클라우드 용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계약은 이른바 ‘네오클라우드’라 불리는 신흥 산업 시장에서 최대 규모 계약중 하나로, 비트코인 채굴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AI 처리용으로 전환하는 흐름을 따르고 있다.
계약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IREN의 엔비디아 GB300 기반 AI 시스템을 5년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IREN은 이를 위해 델테크놀로지스로부터 58억달러(약 8조2900억원) 상당의 GPU를 구매할 예정이며, 이번 계약으로 연간 약 19억달러(약 2조7200억원)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 소식에 IREN 주가는 미국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20% 급등했으며, 올해 들어 약 500%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열풍기에 설립된 IREN은 코어위브, 크루소 등과 함께 기존의 고전력 채굴 인프라를 AI 연산용 데이터센터로 전환하고 있으며, GPU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기업들과의 임대 계약을 통해 애저(Azure) AI 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