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통신사 텔레콤 리히텐슈타인 주도
질리카 등 파트너 참여
EU 미카 규제 부합
리히텐슈타인 블록체인 네트워크(LTIN·Liechtenstein Trust Integrity Network)가 22일(현지시간) 유럽 및 글로벌 기관·기업을 위한 주권형 디지털 인프라 네트워크로 공식 출범했다고 체인와이어가 전했다.
LTIN은 리히텐슈타인 블록체인법(TVTG)에 따라 설립됐으며, 유럽연합(EU) 암호자산시장규제(MiCAR) 기준을 완전히 충족하는 기관용 규제 준수형 블록체인 인프라로, 국영 통신사 텔레콤 리히텐슈타인이 과반 지분을 보유해 국가 차원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LTIN 이사회 의장 프란츠 비른스페르거는 “LTIN은 규제 중심의 블록체인 인프라로, 기술 혁신과 규제 신뢰성을 결합해 기업들이 안심하고 블록체인을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가 인프라를 디지털 시대에 맞게 확장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TIN은 공공·민간 협력(PPP) 구조로 설계돼 시장 참여자와 기술 역량을 공동의 공익 모델로 통합한다. 초기 파트너로는 뱅크프릭, 비트코인수이스, 솔스티스, 질리카가 참여했으며, 이낙타그룹, 룩소재단, QPQ, 스위스섭넷 등 블록체인 단체들도 합류했다.
LTIN은 기관 시장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자산 산업 파트너들과 협력해 고객 서비스를 위한 규제 준수 인프라를 제공하며, 향후 추가 파트너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네트워크는 글로벌 거래의 관할 준수, 보안 기반의 디지털 신원 검증, 확장 가능한 기관용 채택을 위한 인프라 기능을 갖췄다.
LTIN의 주요 특징으로는 △대기업·금융기관·정부 대상 설계 △TVTG 및 EU MiCAR 규제 준수 △텔레콤 리히텐슈타인 국영 지분 기반 안정성 △유럽 내 데이터 주권 보장 △전력 100% 재생에너지 사용 등이 꼽힌다.
LTIN은 이날 ‘토큰서밋 리히텐슈타인 2025’에서 공식 발표됐으며, 오는 12월 아부다비 파이낸스위크(8~11일)와 솔라나 브레이크포인트(11~13일) 행사에도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