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재무장관 “암호화폐 결제 합법화 필요”
규제 강화 병행 방침
러시아 재무장관 안톤 실루아노프가 러시아 재무부와 중앙은행이 대외무역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합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미디어 이즈베스티야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루아노프 장관은 경제 효율성 제고와 공정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주제로 열린 전략 세션 이후 “이 영역은 반드시 합법화돼야 하며, 관련 활동에 대한 입법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금융감독원(로스핀모니토링)과 감독기관이 협력해 해당 분야의 질서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암호화폐를 활용한 결제가 단순한 지불 수단을 넘어 해외로 자금을 송출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시장 합법화와 함께 규제기관의 통제 기능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10월 16일 외환딜러협회(SRO AFD) 에브게니 마샤로프 회장은 2026년이 러시아 암호화폐 시장의 균형 잡힌 규제 원년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 개인과 기업이 보유한 디지털자산 규모가 이미 2조5000억루블을 넘었으며, 암호화폐가 비우호국 통화 의존도를 줄이는 대외결제 수단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