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렬 실행·비동기 합의
새 데이터베이스 구조, 고속 처리
올해 안에 메인넷 가동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모나드 재단의 성장 총괄 케빈 맥코딕은 “모나드는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의 속도 한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한 블록체인”이라며 “메인넷이 가동되면 실제 사용자 경험에서 ‘밤과 낮’ 수준의 성능 차이를 체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코딕은 “이더리움은 방대한 이용자·자본·개발자 생태계를 보유하지만 느리고 비용이 높다”며 “모나드는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고성능 구조를 적용한 EVM 체인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나드의 핵심 기술로 △병렬 실행 △비동기 합의 구조 △고성능 합의 알고리즘인 ‘모나드 DFT’ △입출력 효율을 극대화한 데이터베이스 ‘모나드DB’를 꼽았다. 병렬 실행은 트랜잭션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하고, 비동기 구조는 실행과 합의를 분리해 효율을 높였으며, 새로운 합의·데이터 구조는 노드 간 통신과 저장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설명이다.
모나드는 솔라나·앱토스 등 고속 레이어1(기본 블록체인)과 경쟁하며, 거래·게임 등 기존 디앱은 물론 초당 처리량이 필요한 신규 애플리케이션까지 수용할 계획이다. 맥코딕은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서비스인 커브나 유니스왑도 동일한 코드로 실행하더라도 모나드에서는 훨씬 빠르고 저렴하게 작동한다”고 밝혔다.
모나드는 10월 28일 에어드랍 수량 공개 후 올해 안에 메인넷을 가동할 예정이며, 4년간의 엔지니어링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맥코딕은 “모나드의 출시가 암호화폐 기술 진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더리움도 모나드의 기술을 일부 채택해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