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10만달러 지지, 200일 EMA, 중기 추세 분기점으로 주목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 17일 일시적으로 10만4000달러로 떨어지면서 미국 코인베이스 거래소의 프리미엄 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지난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단기 저점 형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18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수주 만에 처음으로 음전환됐으며, 이번 주 초 미국 투자자들의 현물 매수세로 11만달러 부근에서 버티던 시세가 17일 반등에 실패하면서 단기 신뢰가 약화됐다. 다만 일간 기준 프리미엄은 여전히 소폭 플러스권으로, 장기 매수세가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미국 투자자 중심의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시세와 다른 주요 거래소 시세 간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로, 미국 내 기관 및 개인의 매수세 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프리미엄이 플러스일수록 미국발 매수세가 강하고, 마이너스일수록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의미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숏 포지션은 40억달러(약 5조6000억원)를 넘어서며 매도세가 강해졌다. 비트코인 단기 평균 매입단가인 11만2370달러 부근에서 저항을 받으며, 이 구간이 지지선에서 저항선으로 바뀐 모습이다. 만약 해당 구간 아래에서 거래가 지속될 경우 단기 투매로 10만달러선 재시험 가능성이 제기됐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기술적으로는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유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간 이 선을 지켜왔으며, 이를 하향 이탈할 경우 단기 조정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4월 저점 구간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났으며, 당시 회복까지 약 45~55일이 걸렸다. 이에 따라 완전한 회복세는 11월 말에서 12월 초로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가상자산 트레이더 덴토시는 “이번 상승장에서도 비트코인은 3일 이동평균선(100EMA) 부근에서 바닥을 형성했으며, 이 과정은 평균 45~96일이 걸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