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대통령, 바이낸스 창립자 CZ 만나 가상자산 정책 강화

디지털 브리지 2025서 협력 논의
카자흐스탄 국부 크립토 펀드에 BNB 포함
바이낸스와 규제·인프라 협력 확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2일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디지털 브리지 2025’ 포럼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창립자 자오창펑(CZ)과 회동하며 중앙아시아 가상자산·블록체인 허브 도약 의지를 밝혔다.

양측은 카자흐스탄의 블록체인 정책 발전, 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대, 국제 가상자산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중심으로 논의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자오 창펑의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 영향력을 언급하며 바이낸스와의 협력 확대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카자흐스탄은 주요 가상자산을 포함하는 국부펀드 ‘알렘 크립토 펀드’를 출범했다. 펀드에는 바이낸스코인(BNB)도 포함돼 있으며, 이는 디지털 자산을 국가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고 준비자산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블록체인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이미 카자흐스탄에서 운영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현지 규제 당국과 협력해 컴플라이언스 인프라, 보관 솔루션, 거래 플랫폼, 교육 프로그램 등을 구축해왔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혁신 진흥과 동시에 자금세탁방지, 투명성 확보, 국경 간 협력 등 엄격한 규제 체계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토카예프 대통령과 자오창펑의 이번 만남은 2022년 5월 첫 회동 이후 이어진 협력 관계의 연장선이다. 당시 양측은 블록체인 교육, 규제 개발, 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은 BNB를 국부펀드에 편입한 데 이어, 바이낸스와의 연속적 협력을 통해 중앙아시아에서 분산금융의 미래를 주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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