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를 디파이로 확장
비수탁·초과담보 구조 적용
24일 더블록에 따르면, 플레어 네트워크가 가상자산 리플(XRP)을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래핑 토큰 ‘FXRP’를 출시했다. FXRP는 플레어의 ‘F에셋(FAssets)’ 시스템을 처음 적용했으며, 스마트 계약 기능이 없는 XRP를 초과담보 구조의 디파이 자산으로 전환해 거래·대출·유동성 공급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플레어 네트워크는 독립 에이전트를 통한 담보 예치 방식으로 1대1 비율의 FXRP를 발행하도록 했으며, 출시 첫 주에는 500만 FXRP 한도로 시작해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스파크DEX(SparkDEX), 블레이즈스왑(BlazeSwap), 에노시스(Enosys) 등 디파이 거래소와 루미나이트(Luminite), 옥센플로우(Oxen Flow) 지갑을 통해 FXRP 발행·교환·브리징을 지원받을 수 있다.
플레어는 초기 유동성 유입을 위해 FXRP/USDT0 거래페어 등에 연 50% 수준의 목표 수익률(APR)을 설정하고, 네이티브 리워드 토큰 ‘rFLR(리워드 플레어)’로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담보 기반 대출 옵션도 도입해 이용자들이 FXRP를 다양한 디파이 전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플레어는 이번 출시를 “XRP 디파이 각성의 시작”으로 자칭하며, 기존 수탁형 래핑 자산과 달리 온체인·프로토콜 차원의 검증을 통해 비수탁·초과담보 구조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필리프 코프리벡(Flare 최고제품책임자)은 더블록(The Block)에 “플레어의 데이터 오라클(FTSO)과 데이터 커넥터(FDC)가 실시간 가격 및 상태 검증을 제공해 시스템의 탈중앙성과 감사 가능성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보안 측면에서 플레어는 F에셋 시스템이 젤릭(Zellic)과 코인스펙트(Coinspect) 등의 감사를 거쳤으며, 버그바운티와 하이퍼네이티브(Hypernative)의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다스(Midas)는 상호운용 프로토콜 악셀라(Axelar)와 협력해 최대 10%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XRP 토큰화 상품 ‘mXRP’를 선보였다. 플레어는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다른 주요 가상자산도 F에셋 시스템을 통해 순차적으로 래핑 자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