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비트코인·이더리움·PYUSD 송수신 기능 도입
맞춤형 링크 통해 앱·메신저·이메일에서 결제 가능
페이팔이 1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더리움·PYUSD를 포함한 가상자산을 미국 내 개인 간(P2P) 결제에 직접 연동한다고 밝혔다.
페이팔 앱 내에서 개인 맞춤형 일회용 결제 링크를 만들어 문자·SNS·이메일 등에 공유하면 누구나 송금과 요청이 가능하며, 미수령 링크는 10일 뒤 만료되고 송신자가 앱을 통해 취소나 재발신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미국에서 먼저 시작해 이달 말 영국·이탈리아 등으로 확대된다.
또한 페이팔은 비트코인·이더리움·PYUSD 등 가상자산을 페이팔과 벤모, 전 세계 주요 디지털 지갑으로 직접 보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결제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벤모와 페이팔 간 친구·가족 송금은 1099-K 세금보고 대상에서 제외돼 선물·정산·비용 분담 등에 대한 신고서가 발급되지 않는다.
디에고 스코티 페이팔 소비자 부문 총괄은 “텍스트·메신저·이메일 등에서 돈이 대화를 따라간다”며 “페이팔 월드와 결합해 어디서든 가족·친구에게 간편히 송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팔은 P2P 결제 활성화로 사용자 참여와 유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 P2P 및 기타 소비자 결제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고 벤모는 3년 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페이팔 USD(PYUSD)는 뉴욕 금융서비스국 인가를 받은 팍소스 트러스트가 발행하며, 미국 달러 예금·국채 등으로 1대1 전액 담보돼 있다. PYUSD는 페이팔과 벤모에서 1달러당 1 PYUSD로 매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