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SEC 소송에 “깊은 실망”…“합의 노력에도 일방적 조치”

  • 자오창펑·바이낸스.US 포함 피소…“사용자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 중” 반박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최고경영자 자오창펑, 미국 법인 바이낸스.US 및 BAM 트레이딩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바이낸스는 “이번 결정에 깊은 실망을 느낀다”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SEC는 바이낸스가 미국 내에서 미등록 거래소로 운영됐으며,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는 6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최근까지 SEC와 선의의 협의를 이어가며 합의에 도달하려고 노력했으나, SEC는 절차적 접근 대신 일방적으로 소송을 선택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바이낸스 측은 이번 소송이 “복잡하고 역동적인 기술 산업에 필요한 신중한 규제 접근이 아닌, ‘집행과 소송’을 통해 규제를 행사하려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바이낸스.US도 별도 성명을 통해 “오늘의 조치는 사실, 법률, 또는 기존 규제 선례에 근거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특히 SEC가 제기한 사용자 자산 혼합 주장에 대해 “모든 고객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으며, 고객 자금과 회사 자금을 혼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SEC는 소장에서 “자오창펑이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계정을 통해, 바이낸스와 바이낸스.US 양 플랫폼의 수십억 달러 규모 고객 자금이 자오의 법인 ‘메리트 피크 리미티드(Merit Peak Limited)’ 계정에 혼합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바이낸스와 BAM 트레이딩이 ▲거래소 ▲브로커딜러 ▲청산기관의 기능을 SEC에 등록하지 않고 운영했다고 밝혔다.

SEC는 “피고들은 이러한 등록 의무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회피함으로써, 투자자 보호를 위한 핵심 규제를 피해갔다”고 지적했다.

바이낸스는 자사의 운영이 관련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번 사안과 관련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SEC의 조치는 암호화폐 산업과 미국 규제 당국 간의 긴장 관계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거래소의 운영 방식과 디지털 자산의 증권성 여부를 둘러싼 논쟁은 향후 업계 전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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