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게이트, 연준 지시에 따라 자발적 청산 계획 제출 예정…예금자 보호 강조

폐쇄 계획 10일 내 제출, 승인 후 10일 내 실행…SEN 서비스는 이미 중단

가상자산 친화적인 은행으로 알려진 실버게이트 캐피탈(Silvergate Capital)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지시에 따라 은행 운영 중단과 자발적 청산 절차에 착수한다. 현지시간 6월 1일부로 발효된 명령서에 따른 조치로, 예금자 보호 및 예금보험기금 보호가 핵심 원칙으로 제시됐다.

실버게이트 캐피탈과 자회사인 실버게이트 뱅크는 명령 후 10일 이내 폐쇄 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감독 당국의 승인을 받은 뒤 10일 이내 실행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과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국(DFPI)의 공동 감독 아래 진행된다.

예금자 보호 및 기록 유지 명시

공식 명령서에 따르면 실버게이트는 청산 과정에서 예금자 이익 보호를 최우선시해야 하며, 직원 관리와 금융 상품 처리, 기록 유지 등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또한 규제 승인 없이 사업 확장 또는 특정 거래 수행이 제한되며, 신규 또는 재배치된 임원에게 과도한 보상(일명 ‘황금 낙하산’)을 제공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문제는 청산 발표 이전부터 시작

실버게이트는 지난 3월 8일 자발적 청산 계획을 공식 발표했지만, 실질적인 경영 문제는 이미 3월 1일 10-K 보고서 제출 지연과 함께 수면 위로 드러났다. 당시 회사는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FTX 사태 이후 예치금 감소…SEN 서비스는 이미 종료

실버게이트는 FTX 및 알라메다 리서치와의 관계로 인해 2022년 말부터 빠르게 예치금이 감소했으며, 이와 관련한 문서와 정보를 규제 당국에 제공하며 협력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실버게이트의 대표적인 서비스였던 실버게이트 거래소 네트워크(SEN)는 지난 3월 이미 운영을 중단했다. 전체 서비스 종료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청산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추가적인 서비스 축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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