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결제, 카드 결제와 동일
스테이블코인, 개인·국제 결제 개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21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블록체인 심포지엄에서, 가상자산을 활용한 일상 결제는 “체크카드를 긁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스마트계약, 토큰화, 분산원장 등 기술을 일상 거래에 활용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탈중앙금융(DeFi)에서도 마찬가지라며 혁신에 대한 이해를 촉구했다.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선 마그네틱이 없는 카드에서 발전한 결제 기술의 연장선으로 규정하며, 24시간 사용, 빠른 전송, 자유로운 유통이라는 특성이 개인·국경 간 결제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와이오밍주는 미국 최초로 주 발행 스테이블코인 ‘FRNT’를 출시했다. 또 지난달 제정된 ‘지니어스 법’으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방 규제 체계가 마련되면서, 달러 연동 토큰이 미국에서 “완전한 가능성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월러 이사는 스테이블코인이 국제적 달러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현재 FRB는 토큰화, 스마트계약, 결제에 적용되는 인공지능(AI)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월러 이사는 결제 시스템이 오랜 기간 기술 발전의 역사였음을 언급하며, 민간의 혁신과 FRB의 인프라 지원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