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보유량 120만개 도달
주식 발행 한도 245억달러로 확대
16일 온체인 분석업체 아캄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이더리움(ETH) 보유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가 9시간 전 가상자산 중개사 갤럭시 디지털의 장외거래(OTC) 지갑에서 이더리움을 이체받았다.
이체는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총 2만8,650 ETH가 비트고가 관리하는 지갑으로 전송됐다.
비트마인은 지난 12일 이더리움 추가 매입을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주식 발행 한도를 기존 45억달러에서 245억달러(약 34조원)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확보 자금은 이더리움뿐 아니라 비트코인 매수와 채굴 사업 확장에도 투입될 계획이다.
앞서 11일에는 31만7,000 ETH 이상을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이 120만개에 달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상장 기업 가운데 최초로 100만개를 넘어선 수치로, 현재 약 72만8,000개를 보유한 2위 샤프링크를 크게 앞서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비트마인 회장이자 펀드스트랫 공동창립자인 톰 리는 CNBC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이 2017년 당시의 비트코인과 같은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승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디파이(DeFi)에 대한 긍정적 태도, JP모건과 로빈후드의 이더리움 활용 확대를 근거로 ETH가 3만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 비트마인 – 아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