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기존 결제망에 통합
美 은행·가맹점 대상 디지털 자산 서비스 지원
23일(현지시간) 미국의 다국적 금융기술 기업 피서브(Fiserv)가 연내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FIUSD’를 출시하고, 이를 기존 금융·결제 인프라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은행과 가맹점은 디지털 자산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피서브는 전 세계 약 1만 개 금융기관과 600만 개 가맹점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간 약 900억 건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FIUSD는 이 네트워크 전반에 적용될 예정이며, 기존 시스템을 사용하는 고객은 별도 비용 없이 FIUSD를 이용할 수 있다.
FIUSD는 팍소스(Paxos)와 서클(Circle)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에서 발행된다. 주요 스테이블코인과의 호환도 고려하고 있으며, 자본 부담이 적은 예금 기반 토큰 방식도 검토 중이다.
피서브 최고운영책임자 타키스 게오르가코풀로스는 “우리는 금융기관과 가맹점에 혁신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며 “FIUSD는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디지털 결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팍소스는 “규제를 충족하는 스테이블코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은행에 안전한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서클은 “피서브와 함께 스테이블코인을 일상 결제에 접목해 돈을 이메일처럼 쉽게 주고받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