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터스, 해커에 82억원 제안…해킹한 770억원 규모 가상자산 반납 조건

해커 지갑 추적·수이 밸리데이터 이중 대응

수이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 세투스(Cetus)가 2억2300만달러(약 3,055억원) 규모의 해킹 피해를 입은 가운데, 해커에 600만달러(약 82억원) 규모의 조건부 합의안을 제시했다.

세터스는 23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이더리움으로 브릿지된 고객 자산의 반환을 위해 해당 지갑을 식별하고 해커 측과 협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세투스는 해커가 탈취한 2만920 ETH(약 770억원)를 전액 반환할 경우, 보상금으로 2324 ETH(약 84억원)를 제공하며 민·형사 조치 없이 사건을 종결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합의안은 해커가 탈취 자산을 외부로 이동하거나 믹싱 시도를 할 경우 법적 대응이 시작된다는 조건이 달려 있다.

앞서 해커는 세터스의 유동성풀 스마트컨트랙트 취약점을 악용해 대규모 가상자산을 탈취한 뒤, 이를 USDC로 교환하고 다시 ETH로 환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터스는 해당 취약점을 이미 보완했으며,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인카디지털(Inca Digital)과 함께 수이 네트워크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수이 재단과 밸리데이터들은 해커와 관련된 주소를 식별해 트랜잭션을 차단했으며, 이들 주소는 네트워크상에서 사실상 ‘무력화’됐다.

세터스는 “1억6200만달러 규모의 토큰이 현재 동결 상태”라며 “피해 자산 중 대부분이 통제됐고, 잔여 자산 회수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일부 커뮤니티 유저들은 탈중앙성 훼손 우려를 제기했다. 사이버캐피털 창립자 저스틴 본스는 수이의 탈중앙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다.

해킹 여파로 세터스 토큰 CETUS는 하루 새 약 25% 하락한 0.171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LOFI, HIPPO 등 관련 프로젝트 토큰도 큰 폭의 가격 하락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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