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의원 “8월 의회 휴회 전 디지털자산 규제 입법 가능성 여전히 있다”
트럼프의 개인 암호화폐 이해관계에 민주당 우려
프렌치 힐 미국 하원금융위원회 위원장(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밈코인 보유와 암호화폐 투자 활동이 디지털 자산 관련 법안 논의에 혼선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힐 의원은 14일(현지시간) 토론토에서 열린 컨센서스 2025 행사에 사전 녹화된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출시한 밈코인 ‘오피셜트럼프(TRUMP)’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 이해관계로 인해 초당적 협의가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초안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투자에 대한 투명성 부족과 이해충돌 우려에 민주당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나, 디지털 자산 입법 필요성에는 여야 간 여전히 공감대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오피셜트럼프 밈코인과 암호화폐 보유로 인해 작업이 복잡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의회 양원과 양당에서 실질적인 합의를 이끌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스테이블코인 법안과 시장 구조 법안이 상호보완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있다면, 어디서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온·오프램프 역할을 감안할 때 두 법안이 함께 추진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백악관 디지털 자산 정상회의에서 의회가 8월 의회 휴회 전에 두 법안을 모두 자신에게 제출하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힐 의원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현재까지는 일정에 맞춰 진행되고 있으며, 계속 전력을 다해 트럼프 대통령의 기한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