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소스·로빈후드 등 공동 설립
솔라나 기반 USDG 발행량 약 4000억원
파트너에 수익 배분 구조로 차별화
12일 더블록에 따르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연합체 글로벌달러네트워크(Global Dollar Network, GDN)가 19개 신규 회원사를 추가하며 솔라나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G의 채택 확대에 나섰다.
GDN은 팍소스, 로빈후드, 크라켄, 앵커리지디지털, 갤럭시디지털, 불리시, 누베이 등이 공동 설립한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으로, 싱가포르 자회사 팍소스디지털싱가포르가 발행하는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G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신규 회원사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마트(BitMart), 커스터디 업체 조디아커스터디(Zodia Custody), 지갑 서비스 아큐러스(Arculus), 결제 기업 빔(Beam), 포모페이(FOMO Pay), 알프레드페이(AlfredPay), 노아(Noah)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코인미나(CoinMENA), 레인(Rain), 비트와이어(Bitwyre), 터키의 빌리라(BiLira), 파리부(Paribu), 필리핀의 PDAX, 런던 결제업체 오비탈(Orbital), 인프라 기업 아쿠아나우(Aquanow), 칼리자(Caliza), 라카르디지털(Rakkar Digital), 슬링머니(Sling Money), 어거스트디지털(August Digital) 등이 가입했다.
GDN은 현재 25개 이상의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4200만 명 이상의 이용자 기반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USDG의 현재 공급량은 약 2억8500만달러(약 4000억원)로, 연말까지 공급량이 ‘수배 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GDN은 참여 기업이 USDG 채택에 기여한 만큼 보상을 분배하는 구조를 도입해, 기존 스테이블코인 발행 모델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기존 발행사는 준비금 운용 수익을 독점했으나, GDN은 파트너에게 예치, 발행, 결제 등 활동에 기반해 월 단위로 보상을 분배한다는 설명이다.
USDG는 직접 수익을 제공하는 이자형 스테이블코인과는 다른 구조다. 최근 에테나(USDe), 블랙록의 BUIDL, 온도의 USDY 등 수익형 스테이블코인이 부상하고 있으나, 여전히 전체 시장의 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반면, GDN은 파트너 수익에 집중한 구조를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