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호관세 협상 여부에 유연한 입장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월 28일(현지시간) 상호 관세와 관련한 협상 가능성에 대해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면 나는 열려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나라들이 협상을 원한다. 우리가 협상에서 얻을 것이 있다면 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다만 4월 2일로 예정된 상호 관세 발표 전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니다. 아마도 그 뒤”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 계획도 언급했다. 관세율이 15%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제약회사가 미국으로 제품 생산을 이전할 수 있을 만큼의 특정한 숫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으며, “코로나19 시기처럼 의약품을 다른 나라에 의존하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 집무실 행사에서 4월 3일부터 발효되는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 미국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를 서둘러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같은 날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마쳤다”며 “정치, 비즈니스, 그 외 모든 요소에서 많은 부분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가오는 캐나다 총선 직후 바로 만나 양국에 큰 도움이 될 사안들을 함께 논의할 것”이라며 “이번 통화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