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리조나 상원, 비트코인 준비금 두 개 법안 가결… 다음 단계로
- 1. SB 1373: 주 정부가 관리하는 디지털 자산 준비금 신설
- 2. SB 1025: 공적 자금의 암호화폐 투자 권한 확대
- 애리조나·유타, 최종 승인 단계…미국 내 18개 주 법안 심사 중
- 비트코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 7일간 17% 하락
28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상원이 비트코인 준비금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주(州) 차원의 암호화폐 투자 법안 승인 경쟁에서 유타에 이어 두 번째로 앞서가고 있다.
애리조나 상원은 2월 27일(현지시간) 전략적 디지털 자산 준비금 법안(SB 1373)을 17대 12로 가결했다. 해당 법안은 이제 주 하원으로 넘어가 최종 승인을 기다린다.
디지털 자산 전략적 준비금 법안(SB 1373)
공화당 소속 마크 핀켐 상원의원이 발의한 SB 1373 법안은 주 정부가 관리하는 ‘디지털 자산 전략적 준비금’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준비금은 주 의회가 배정한 자금과 정부가 압수한 암호화폐로 구성된다.
법안에 따르면, 주 재무부는 매 회계연도 총 예금의 10% 이상을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없으며, 재정적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디지털 자산을 대출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사토시 액션 펀드 창립자인 데니스 포터는 2월 28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연방 차원의 암호화폐 입법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구조,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순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SB 1025)
같은 날 애리조나 상원은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SB 1025)도 17대 11로 가결했다. SB 1025 법안은 공화당 소속 웬디 로저스 상원의원과 제프 웨닝거 하원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공적 자금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반면 핀켐 의원의 법안은 정부가 압수한 디지털 자산과 지정된 예산을 위한 별도 준비금을 설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내 암호화폐 준비금 법안 현황
현재 미국 내 18개 주에서 암호화폐 준비금 법안이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으며, 애리조나와 유타는 최종 승인 단계에 있다.
반면, 몬태나, 와이오밍,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펜실베이니아 등에서는 관련 법안이 부결됐다.
최근 미국 내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이 증가하는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親) 암호화폐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일 동안 17% 하락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고한 대규모 관세 부과 계획으로 인해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