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피츠버그 경제클럽에서 연설하는 자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이 AI, 양자 컴퓨팅, 블록체인 및 기타 차세대 산업에서 기술적 우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AI·블록체인 등 신기술 주도 의지 밝혀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위해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 블록체인 등 신흥 기술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월스트리트 모금 행사에서 “AI와 암호화폐는 ‘기회의 경제’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와 투자자를 보호하면서 AI와 디지털 자산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장려할 것”이며, “일관적이고 투명한 규칙이 적용되는 안전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지난 주말까지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던 해리스 부통령이 처음으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간접적인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이러한 발언은 그녀의 80페이지 경제 계획에서도 다시 언급됐다.
트럼프도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행보
암호화폐 업계는 그동안 주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를 받아왔다. 트럼프는 지난 주 뉴욕시의 비트코인 테마 바인 펍키(PubKey)를 방문했고, 그의 가족이 추진하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프로젝트에서도 토큰 판매 계획이 확인됐다.
암호화폐 업계에 미칠 영향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 분석가들은 11월 선거 결과가 암호화폐 시장에 혼합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카멀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 모두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지만, 각각의 정책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해 좀 더 미묘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해리스 정부가 출범할 경우, 비트코인에 더욱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채택을 촉진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가속화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