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리서치 및 브로커리지 업체 번스타인에 따르면, 다가오는 미국 대선 결과가 비트코인 산업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
번스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8만~9만 달러(약 1억 1000만 원~1억 2000만 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3만~4만 달러(약 3990만 원~5320만 원)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대선 결과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전망
트럼프 승리 시 비트코인 가격은 8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며, 해리스 승리 시 비트코인은 현재 5만 달러를 넘지 못하고 다시 3만 달러 대로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인 고탐 추가니, 마히카 사프라, 산스카르 친달리아는 이 같이 전망했다.
트럼프 vs 해리스, 가상자산 정책 차이
트럼프는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을 지지하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왔다. 미국을 비트코인 채굴의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포함해 친(親) 가상자산 정책을 강조해왔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가상자산 관련 발언이나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 번스타인 측은 트럼프가 가상자산 산업에 더 호의적인 반면, 해리스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규제와 시장 전망
가상자산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규제 강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FTX, 루나 등 사기 사건에 대한 정당한 규제가 있었지만, 주요 기업 코인베이스와 유니스왑에 대한 조치로 신뢰가 훼손되었고, 이로 인해 가상자산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가 되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