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 기업 QCP 캐피탈은 3일, 과거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 투자에 10월이 가장 유리한 달이라고 밝혔다. 과거 9번의 10월 중 8번은 평균 22.9%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2013년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해는 단 2번뿐이었다. 반면 9월은 모든 금융 자산에 있어 약세를 보이는 달로 알려져 있다.
10월 강세장, 옵션 시장에서도 확인
QCP는 이번 10월 강세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옵션 시장에서 콜옵션(구입 권리)이 지속적으로 팔리고 있음을 언급했다. 특히 2024년 12월 만기, 행사 가격 8만 달러 콜옵션이 아시아 시간에 추가로 150건 거래되었다고 보고했다.
다양한 요인 고려한 투자 전략 필요
과거 데이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올해 2월 비트코인은 매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이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직후 ETF에 대한 자금 유입이 많았기 때문이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는 ETF로의 자금 유입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 투자자의 본격적인 진입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최근 ETF 자금 유입은 감소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거 중 하나는 올해 4월 반감기로 인해 비트코인 신규 발행량이 감소했다는 점이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도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미국 대선 결과도 변수
미국 대선 결과도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가상화폐 지지 입장을 밝혔지만, 민주당 해리스 후보의 당선 또는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힐 경우 가격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대통령 선거 동향뿐만 아니라 중동 정세, 마운트곡스와 같은 파산 기업 채권자 또는 채굴자의 매도 압력 등 다양한 요소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