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P 캐피탈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일부 레버리지가 소실되면서 50,000달러(약 6,500만 원) 수준으로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대형 현물 ETF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으로 인해 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반감기를 향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물 ETF 수요가 상승세 견인
QCP 캐피탈은 이번 비트코인 상승세가 순수하게 수요 주도적이라고 분석했다. 현물 ETF 거래량이 32억 달러(약 4조 1,600억 원)를 넘었으며, 순유입도 5억 2,000만 달러(약 6,760억 원)에 달했다.
가격 급등은 이어서 숏 포지션의 청산과 투기적인 매수 분위기를 촉발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의 자금 조달 비율이 급등했고, 장기 선물이 현물 대비 최대 16%의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옵션 시장 반응과 변동성 전망
QCP 캐피탈은 옵션 시장의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억제되었다고 밝혔다. 콜 옵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이익을 실현했으며, 하방 감마에 대한 수요도 관찰됐다.
이와 관련해 리스크 리버설(콜 옵션과 풋 옵션의 내재 변동성 차이)은 현물 가격 상승폭을 고려할 때 약 3% 수준에서 변동하지 않았다.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변동성에 대한 수요는 증가했지만, 실현 변동성은 여전히 약 40% 수준을 유지했다. QCP 캐피탈은 3월 만기에 대한 자연스러운 목표로 60,000달러(약 7억 8,000만 원)대의 스트라이크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