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업체 테무,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적 진출
중국 기반의 패스트 패션 소매업체인 테무(Temu)가 일본과 한국 앱 시장에서 셰인(Shein)을 능가하며 새로운 리더로 떠올랐다.
셰인은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대행 패스트 패션 업체이다.
테무는 저렴한 상품 판매에 중점을 둔 전자상거래 앱으로, 7월에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CNBC가 인용한 data.ai의 분석에 따르면, 테무는 일본과 한국에서 장기간 해당 지역 쇼핑 앱 순위 1위를 유지하며 셰인을 추월했다.
테무의 글로벌 성장과 시장 지배력
테무는 나스닥 상장 중국 거대 기술 기업 PDD 홀딩스의 지원을 받으며, PDD 소유의 중국 전자상거래 앱 핀둬둬의 성공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테무는 미국을 포함한 40개 이상의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투자회사는 테무가 월간 거래 가치 10억 달러 이상을 창출하며, 2023년 하반기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앱 다운로드 수에서 테무의 압도적 우위
테무는 일본에서 iOS 및 구글 플레이 쇼핑 앱 다운로드 수에서 124일 중 101일 동안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셰인은 같은 기간 동안 두 앱 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한 날이 17일에 불과했다. 테무는 일본에서 4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데 121일이 걸렸으며, 셰인은 이를 달성하는 데 155일이 필요했다.
테무와 셰인의 경쟁 및 법적 분쟁
테무와 셰인 사이의 경쟁은 전자상거래 공간을 넘어 법정으로까지 확장됐다. 셰인은 지난해 12월 지적 재산권 침해로 테무를 고소했고, 테무는 올해 7월 셰인이 제조업체를 위협하고 독점 계약을 맺도록 강요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최근 문서에 따르면 양측은 서로에 대한 소송 종료를 신청했다.
테무의 빠른 성장과 향후 전망
테무는 중국 기반 전자상거래 앱 핀둬둬의 지원을 받아 2022년 9월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
이후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 등의 국가로 확장됐다. 테무는 패션부터 생활용품까지 중국산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해외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Citi 분석가들은 PDD의 2023년 2분기 거래 서비스 수익이 전년 대비 131% 증가한 것은 테무 실적의 빠른 상승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